귀에 물빼기 가장 확실한 방법

제가 요즘 건강을 위해 아침에 수영을 하고 있습니다. 초보코스에서 자유형을 배우는 중인데 호흡을 하면 자꾸 오른쪽 귀에 물이 들어가네요. 오른쪽으로 고개를 숙이고 살짝 뛰어주면 바로 나오긴 하는데 좀더 깊숙히 들어간 물은 좀처럼 빠지지 않아서 고생이예요.

귀에 들어간 물은 중이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도 빼내라고 하는데 무리하게 면봉을 이용하다 귀에 상처가 나면 그것 또한 위험하다고 해서 검색해 보고 이방법 저방법 해보았는데 바로 이 방법으로 물이 쏙 빠져나오는 그 희열을 경험했어요.

일단 검색해서 나오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해 드리자면,

드라이기로 살살 말려준다?

귀 뜨거 죽는줄 알았는데 정작 물은 그대로였네요.

물들어간 귀에 물을 더 넣는다?

이건 수영하면서 계속 들랑달랑 했던 물이 끝가지 안나온 물이기에 시도조차 안해보았네요. 사실 물을 더 넣는다는 것이 왠지 부담스러워요^^

물과 식초를 섞어 귀에 넣는다?

물만 넣기도 싫은데 식초까지 섞어서 넣으라니 이건 좀...

화장지를 돌돌말아 귀에 밀어 넣는다

사실 전 귓구멍이 상당히 작아요. 그래서인지 휴지를 만다고 말았는데 들어가다 걸려서 물이 있는곳 까지 안들어 간다는...

코와 입을 막고 숨을 크게 내쉬어라?

눈, 코, 입 모두 연결이 되어 있어 귀로 물이 나올 수 있다고 하는데 이정도의 압력을 낼 수 있다면 눈부터 튀어 나올듯 합니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숙이고 의자나 책상을 짚고 콩콩 뛰어라?

귓속에서 꿀럭꿀럭 소리만 나고 짚은 팔만 아파오고...

그래서 최종 두 가지 방법을 동시에 해보았어요.

오른쪽으로 고개를 숙이고 콩콩 뛰면서 코와 입을 막고 숨을 내 쉬었더니 물 한방울이 똑 하고 바닥으로 떨어지네요.

역시 인간은 몸 밖으로 뭔가 배출할 때의 희열이 가장 큰듯 합니다ㅎㅎ

이제 휴가철인데 수영하시다 귀에 물이 들어가면 저처럼 마지막 두 가지 방법 혼용해서 하시면 한방에 쏙 빠질거예요.

도움 되셨으면 좋아요 꾹 아시죠?^^